오이지가 아닌 오이피클과 할라피뇨 무침. . .
오늘 늦게 집 근처 슈퍼에 갔다. 찬거리가 너무 없어 겉절이용 야채도 사고 괜히 오이지 무침이 생각이 나 시판 오이지도 사고 우유도 사고. . .라는 생각이었으나. . .늦은 시간 때문인지 겉절이 할 만한 야채류. . 심지어 부추 조차도 없고. . .오이지도 없는거다. . .싫어하는 단무지만 한가득. . .
결국 우유 사고. . .저녁이라 할인 판매하는 바나나 4봉. . .손이 아닌 5개들이 봉. . . 사고 두개 남아있던 저렴한 피클 한 봉지를 들고 왔다.
보통은 병조림된 피클을 사 먹는데. . .오이지 대신 무쳐 볼까 하는 마음에 가져 온 거다.
집에 오자마자 오이피클 무침. . 폭풍검색. . .대부분이 오이지를 피클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된거고. . .몇개 건진건 우리나라가 아닌. . .외국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오이지를 구하지 못 해 대용으로 피클 무침 한것들. . .
난 외국에 사는 것도 아닌데. . .
그래도. . .일단 오이피클을 통통 썰고. . .오이지였다면 최대한 얇게 썰었을텐데. . .물에 한 10분에서 15분 담궜다. 오이지는 짠 맛이 강해서 30분 정도 담그는데. . 피클은 특유의 향과 신맛을 제거하기위해 담그는거라 짧게 담그는 걸로. . .
그 사이 집에 있던 할라피뇨도 4개 꺼내어 통통통. . .
피클 마지막에 할라피뇨 같이 넣어서 서너번 헹궈내고. . 꼭 짠 다음. . .마늘, 통깨, 참기름, 고추가루 넣어서 조물조물 했다.
헛. . 그러고 보니 꿀을 조금 넣으려 했는데. . .잊어버렸다. . .
그래도 맛이 꽤 괜찮다. .
다꽁에게 한입 맛 보라고 줬더니 처음에는 피클이라늣 말에인상을 쓰다가 먹어보곤 맛 있단다.
자주는 아니라도 한번쯤은 해 먹을 반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