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야경꾼 일지] 어이없는 판타지.....

밝은햇살13 2014. 10. 22. 16:37

 

끝이 났다.

이 작품은 보면 볼 수록 ... 판타지에 대한 모독이라고 느껴진다.

판타지라는 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현상들을 배경으로 극을 전개하는 거다....

그런데 이 작품은 배경만 판타지가 아니라 스토리도 황당무계 판타지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은 뜬금없고...

대사의 연결은 전혀 없으며...

단지...버럭 버럭 소리만 지른다...

그 대사들이 중요하지 않은게 아니라....그 대사들이 중요할 지라도...깨알같은 주요 대사를 받쳐줄 대사들이 전혀 없다는 것...

그러다 보니...이건 흐름이 원활한 드라마를 보는 게 아니라.....딱딱 끊어지는 움짤....또는 사진을 보는 느낌...

드라마의 주요 장면 장면만 보는 듯한...

개연성도....플롯도.....전혀 업는...멋진 장면 하나 하나 본 듯한 드라마...

배우 소지섭의 예전 드라마들 중 팬들이 다른 부분은 다 삭제하고....소지섭만 나오는 장면만 편집해 올린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도 드라마의 흐름은 다 알 수 있는....

야경꾼 일지라는 이 드라마도...그런 편집본을 본 것 같다.

드라마의 흐름은 다 알 수 있지만.....매끄럽게 연결되지는 않는....

처음 중반까지는 그래도 볼 만 했는데....뒤로 가니....어이 없는 설정들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플 지경...

참고 다 본 나 스스로가 대견할 정도?

결계에 참 쉽게 갇히고 그 결계 깨는 것도 아주 쉽고...

야경꾼들이 결계를 파하는 방법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공부 한 적도 없고...

이무기...죽이는 건....지옥에 까지 간 이린에 의해서 본체 파괴....

조선의 어보인 만파식적은 주인에게만 반응한다고 해 놓고서는 사담에 반응해 중요한 활을 깨 부수고...

야경꾼 대장과 무석은 귀물을 접하면 상처가 벌어진다고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귀물을 접하고...

그렇다고 죽지도 않고...

뚱정승과 내관은.....결국 허무한 출연....그들은 왜 이런 역에 출연을 한다고 한 거지?

하여간 처음부터 끝까지 별 볼일 없는 드라마....

그런데 다음에는 뭘 보지?

 

 

월화 드라마는 아예 손을 놓았고.....

일요일 삼총사만 챙겨보는 중인데....

수목은 또 뭘 볼까...고민되네....비밀의 문은...왠지 끌리지 않으니.....

고민...고민...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