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

정말 오랜만에 집에 있는 일요일 오후. . .

밝은햇살13 2014. 10. 12. 15:33

 

내일부터 다꽁이 시험이다.

그래서 오전 영어학원 마치고 도서관을 가지 않겠단다. 시험 공부를 위해. . .

그러자 하고 집에 와 급히 불고기 양념을 만들어 고기 볶고 남은 양념에 고춧가루만 더 첨가해 냉동실에 보관하던 미도어묵 꺼내서 볶고. . .하는김에 밑반찬으로 호두도 조리고 멸치도 해바라기씨 넣어 볶고. . .

이래저래 벌일 일 들 뒷 수습 하려는데 다꽁이 잠이 너무 오니 좀 자야겠단다. 나보고 3시에 깨우라는데. . 난 못 해준다고 하니 알람을 맞추고 잔단다.

조금전 3시에 알람이 울렸다. 그런데 다꽁은 일어나지 않는다.

깨워야해. . 말아야해. . 지금 현재 난 심각한(?) 갈등 중. . .

세탁기는 다 돌아가서 지금 마지막 탈수도 끝나가고. . .시간은 3시 30분을 넘겼고. .

빨래를 널고 나면 여유로운 오후 낮잠을 잠시 잘까 싶은데. . .

시험공부 해야한다던 다꽁을 깨워야하나 말아야 하나. . .

에공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