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끝이 나서 아쉽다.....
깔끔하게 끝이 났다.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들 특유의 어떤 잔향....뭔가 아쉬운것 같기도 하고 마무리가 안 된 것 같기도 하고...좀 더 회차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중간에 그만 둔 것 같기도 한...그런 느낌 없이 정말 깔끔한 마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노희경 작가님만이 가진 어떤 생각들은 남아 있다....
끝이라 서운했지만 아쉬움은 없는 마무리....
보통의 드라마들은 행복하게 끝이나면...저들이 끝까지 잘 살수 있을까 하는 혹은 끝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드라마니 여기서 끝을 내는게 맞지 라는 생각들을 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재열과 해수는 끝까지 행복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물론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이런 저런 시련들이 다가 올 테지만....그들이라면 잘 이겨 낼 것 같다는 생각...
보통의 연인들과 달리 눈에 보이는 밀당도 살벌하게 하고...연인이 된 다음에는 순종적이고 모든걸 헌신하는 여주인공과는 달리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는 모든 걸 멋대로 꼬아서 보면 버릇없다고 할 정도로 마음대로 하다 재열에게 힘이 필요 할 때는 일신을 돌보지 않은 채 그에게 도움을 준다.
보통의 드라마 여주인공들과는 차별이 된 해수의 성격....
꽤 멋졌고...그 어떤 고난이 와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그래서...결국 이들은 오래 오래 행복했습니다 라는 마무리가 참 잘 어울릴 커플이다.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 올 홈메이트들.....
데면데면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주변인들.....
주인공에 모든 것들이 집중되지 않은 채 주변인물들에게고 골고루 잘 돌아간 시선들...
그들의 삶과 고뇌와 아픔..행복..모든 것들이 잘 버무려 졌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던....한동안 꽤 즐거운 시간들을 내게 준 드라마....
수목 드라마로는 뭘 봐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이 드라마의 파장이 꽤 클 것 같다.
조인성이라는 배우에게는 최적화된 케릭터.....
내가 가진 조인성이라는 배우에게 가진 편견들을 정말 잘 버무려 그에게 정말 잘 맞는 옷을 입힌 듯한....최고였던.....
외모와 목소리와 몸매...연기력...모든것이 최상.....
이 드라마 자체가 그를 위해 씌여진 것 같은 최고의 작품......
작가의 필력인건지.....배우의 연기력인지.....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케릭터.....
2% 아쉬웠던 지해수.....일상생활...재열을 길들이는 모습...애교...팩팩 거리는 성질....포근한 품까지 모든것들이 참 좋았지만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은 끝까지 어색했다.
하지만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중의 한명....
작품 선택력도 좋고....연기 흡인력도 좋고....케릭터 몰입도도 좋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외모.....몸매.....
유지하기 힘든...그의 노력들.....
최고의 배우 중 한명.....
엑소의 디오....이광수....의문이 갔던 배우들도 아주 멋진 연기를 보여준.....최고의 드라마......
이 모든 것들을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