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인간의 기억.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 .
작가 : 제바스티안 피체크
책을 들고 읽어가는 동안. . .이 책을 내가 읽었던가 고민했다. 읽는 페이지 페이지가 다 기억이 나는거다. . .그런데 책의 큰 줄거리나 결론 아니 읽고 있는 그 뒷장도 전혀 내 뇌리에 없는 상황. . .하지만 책장을 넘기고 읽어보면 또 읽었었다는 기억이. . .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다 어차피 줄거리와 결말이 생각나지 않으니. . .다시 읽자. . .했었다.
결론은. . 전에 한번 빌려 1/3정도 읽다가 반납을 했던 책이었다는것. . .그때는 왜 다 못 읽고 반납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억에 관한 책 내용과 더불어 소름끼치는 느낌이 들었던. . .솔직히 그래서 읽는게 편하지만은 않았던 책이다.
내 개인적인 경험? 느낌?이 없었다면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혔을 것 같던 책. . .예전에 읽었던 부분을 지나니. . .흥미롭고 쫄깃한 내용에 손을 놓을 수는 없었으니. . 정말 재미있는 책 중에 꼽힐것같다.
하지만 왠지 한번더 읽어보고 싶지는 않다.
본인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만삭의 아내를 잃은 마르크는 폐인처럼 살다 의도적으로 기억을 지울수 있다는 광고를 접하고 충동적으로 메일을 접수한다. . .
그리고 일어나는 사건들. . .죽었던 아내가 살아있으나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사고의 흔적인 목에 박힌 파편때문에 약을 사러갔더니 강한 향정신성 의약품이라하고. . .카드는 중지되었고 핸드폰의 내용은 삭제되었으며. . 그의 핸드폰으로 연락하니 다른 남자가 마르크 본인이라고 하고. . .사랑했던 아내의 목소리가 뒤로 들렸다.
모든게 혼란스러운 상황. . .
그때 그에게 다가온 한 여성은 기억상실프로그램이 벌써 예전에 실행이되었고. .그는 그 피해자라 주장하고 나선다. . .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상황들. . .한 사람의 정신을 완전히 파괴하는 사고의 뒤얽힘. . .
결국 마지막 반전은 대단했지만. . 기억에 대해. . .좋았던 기억. . .나빴던 기억. . .아프고 슬펐던 그 모든 기억에 대해 잠시 고민을 했던. . .삶에서 지우고 싶었던 기억 한두기지. . 그것들조차 축복일것이라 생각하게 만든. . .
심리스릴러. . . 정말 쉽게 읽을 수 없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