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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과거를 잃어버린다는 공포...

밝은햇살13 2014. 8. 17. 12:15

 

작가 : S.J.왓슨

 

도라마에서 흔히 쓰이는 기억상실이라는 소재...

그 흔한 소재 자체가 이 책의 제일 큰 구성이다.

기억을 잃은 크리스틴...

잠을 자고 일어나면...지난날은 물론 전날의 기억도 없다..

하루하루가 백지인 상태로 시작하는 공포...

내가 누구인지...내 옆에서 잠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를 당혹감...

욕실에 쭉 붙은 사진들은 지난 날들을 알려 주지만...

나를 사랑한다는...내가 사랑한다는..남편과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알 수 없는 괴리감...

그리고 걸려 온 전화 한통...

어제 내가 무슨 일을 했고 무슨 말을 했는지 모는것에 대한 공포가 크리스틴의 시점으로 그대로 전달이 된다.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첫작품 같은 어설픔은 일기 시점에서 무시하고 넘어갈 정도의 아주 어긋남...

모르고 넘길 수도 있는..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