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미소짓는 사람]추리소설 같지 않은 추리...
밝은햇살13
2014. 7. 27. 11:11
작가 : 누쿠이 도쿠로
역시 누쿠이 도쿠로...라는 감탄이 살짝...아주 살짝 나오는 작품.
책장은아주쉽게 넘어가고...음...이라는생각이 들긴 했지만...나쁘지 않았던 책.
앞서 읽은 두권이 너무너무 심각했기에...더 괜찮다고 느끼는걸 수도 있지만...
사실..그동안 접했던 누쿠이 도쿠로 작품보다는 힘이 많이 딸린다고 느낀 작품...르포타주라는 스타일 때문인지...화자가 제 3자인 소설가가 이미 벌어진 사건들을 시간을 거슬러 취재하는 내용이다보니 당연히 힘이 빠질 수 밖에 없긴하다.
더위를 쫒아줄 쫄깃함을 기대한다면 절대 읽지 말아야 할 책이지만...난 괜찮았으니...
마지막까지 의문을 여러개 남긴...열린 결말이라고 해도 될듯...
니토라는 인물이 부인과 딸을 어이없는 이유로 죽였다고 자백한데서 시작했기에...열린 결말이라고 부르기 뭣할지 모르지만...이 책의 화자인 소설가가 열심히 취재한 내용은 결론은 없다...다만 살인의 이유를 굳이 찾아야할 이유가 없다는 걸로 끝을 맺는다. 아니 주변의 모든 일들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살인의 원인만 찾는 모순을 이야기 한다고 할까?
괜찮게 읽었지만 역시 누쿠이 도쿠로 작품중 최고는 통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