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 미스 마플에 대한 모독.....
작가 : 리타 라킨
수상 : 에드거 앨런 포 상(드라마 극본 및 희곡으로 수상한 듯...)
이 작가의 첫번째 장편소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도서관에 꽂혀 있는 이 책을 우연히 잡았고 서평에 혹하고 수상 내역에 혹해서 빌려 읽었다.
결론은...절대로 추천 하고 싶지 않은 책.....
읽는 내내 유치찬란함에 치가 떨리는....마치 인터넷 소설을 읽는 듯한 오글거림...
등장인물들의 나이는 70대에서 60대, 80대....
하는 행동들....말은 10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책을 진행하는데...주인공의 생각도 주변인물들의 행동도 모두 유치찬란함의 극치...나이값을 못하는 노년들이다.
어리고 또 어린 소녀들을 보는 듯한...주인공에 대한 설정과 책 내용과의 괴리가 너무도 심했던...책.
황혼의 로맨스가 아름다운게 아니라 끓어오르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10대마냥 섹스에 대한 어설픈 고민들...주변의 눈 의식....정말 아니다.
살인사건에 대한 시작도, 전개도, 결말도 거의 없는...살인 사건이 일어났고...아주 우연히 글래디 골드의 뇌리에 번쩍 해답이 떠 오르고...범인을 잡아 버리는...
이게 무슨 미스테리?
그냥 코믹 소설이라 생각하면 딱 맞는 소설.
절대 추천 안함.
★☆★ 책의 뒷 표지 글에 대한 내 생각들 ★☆★
* 워싱턴포스트 : 글래디 골드의 어디가 그런 모습이 있는가? 워싱턴 포스트를 읽다 이제서야 가쉽지를 읽고 수수한 옷차림에 조금 철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소녀의 모습이 글래디 골드이다. 그녀가 어디서 욕설을 하고 새치기를 했는가? 글래디 골드는 전형적인 할머니가 아니라 모범생 청소년의 모습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미스 마플에 대한 모욕....어디서 미스 마플의 재치와 편안함과 위트가 있다는 것인지?
*** 아이 러브 미스터리 뉴스레터 : 미스테리 독자라면 반드시 읽지 말아야 할 책. 미스테리에 관한 내용은 눈꼽만치도 없고 그냥 코믹 소설이다. 가벼운 인터넷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은 읽어 볼 만한 책.
※ 요즘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최악의 책이다....이런...읽는 시간이 아까웠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