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종영...역시나 아쉬운 마무리...미진함...
쓰리데이즈가 종영되었다. 그 동안 못 보고 있다가 어제, 그제 다시보기로 마지막을 봤다. 앞 부분을 꽤 괜찮게 봤던터라 마지막에 대한 기대도 컸기에...조금 많은 미진함을 느꼈다.
역시나 반복되는 회상신...물론 유령때만큼 많이 들어 간 것은 아니지만....마지막 2회를 보면서 회상씬에서 지루함을 느낄 정도였으니...좀 많았다 싶다.
이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생방 촬영도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그럼에도 결국 많은 회상씬이 옥의 티처럼 들어가 있다.
물론 흘러간 드라마를 회상씬으로 다시 한번 되돌아 본다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지만...단 2회의 마무리에 들어간 회상씬으로는 길었다. 그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드라마를 막을 내리면서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는 감정의 확인 같은 부분이었기에...길었고 많았다.
딱히 새로운 배우를 발견한 느낌도 아니었고...김은희 작가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인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정도이다.
주인공 한태경...
연기를 잘 한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고...이 배역에 딱 맞는 어울리는 느낌도 없었으며...앙 다문 입술이 왠지 가벼워 보이는...하지만 그 부분을 빼고서는 너무 긴장해서 뻣뻣한 느낌이었다면...내가 너무 박한 점수를 주는 걸까? 박유천은 아무리 봐도 로맨틱 코메디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드라마 중간에 느꼈던 그 부분은 끝까지 가지고 간....
엘리트 경호관이라기보다는 패기넘치는 대학생 한명이 상황통제를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뛰어다닌다는 느낌...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것도 뭐 그다지....
한태경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우연의 일치인것만 같은 이 느낌....
끝까지 그렇다..
1. 최고의 악역..
웃으면서 끝까지 존대를 하지만 할 짓 하다는...멋있다....
요즘 보기 시작한 골든크로스의 엄기준과 한번 비교를 해 보고 싶은 악역...
2. 여주인공들은 글쎄...
별 매력이 없는 여주인공들....김은희 작가의 여주 취향인건지...유령때와 비교를 해도 여주의
이나 매력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남자에 기대는 민폐 여주는 아니라지만 딱히 멋진 여주도
아닌...
러브라인도 글쎄.....그렇게 당위성이 보이지 않고 설레임도 없고....
우수직원 해외연수간다는 것도 왜? 라는 의문이 보이는...
3. 남자 등장인물들은...정말 멋진 케릭터들..
아무리봐도 김은희 작가는 남자 케릭터들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
각각의 인물들이 디테일하게 잘 그려져있고...물론 연기도 잘 했다.
4. 마무리는 글쎄...
악인이 죽음으로 사건을 종료했지만...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마무리는 많이 미진하다.
드라마를 보면서 이게 뭐야 싶던 느낌들....
아마도 이건 김은희 작가의 숙제가 될 듯 싶다...
**** 그래도 역시 김은희 작가...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