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 새로운 느낌의...주인공....
밝은햇살13
2014. 4. 14. 11:05
작가 : 레네 코베르뷜, 아그네테 프리스
수상 : 하랄드 모겐센 덴마크 최우수 범죄소설상
북유럽 스릴러. 니나 보르 시리즈 첫번째 작품.
포털 책 소개란에서 우연히 읽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책 소개를 보면서 주인공 니나가 아주 강인한 여성이지만 가족과의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는 여성으로 상상했다.
하지만 책 속의 니나는 약간의 신경증(?)도 있어 보이고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며...판단을 내릴때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기 보다는 주관적이고 아주 개인적인 그리고 이기적인 결정을 한다.
덕분에 그녀의 가족은 알게 모르게 많은 부담을 안고 있고 남편은 남편대로 탈출을 꿈꾸고 사춘기 아이는 엄마를 부정하고 아직 어린 유치원생 아들만 엄마를 찾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 남편이기도 하다.
이런 니나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주변 지휘를 잘 했던 걸로 나오지만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덴마크에서는 오히려 불안에 떨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책을 읽으며 세가지 사건이 진행되는 것 같아 이건 뭐지 하는 생각에 책의 앞뒤를 뒤적여 가며 읽다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이 세 사건이 모두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그래서 아하 싶던 책이기도 했다.
비뚤어진 부성애....아이에 대한 엄마의 모성.....
불법이민자, 장기 밀매 등등 .....
참 많은 것들을 건드리는 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영웅이라고 불리기 힘든 주인공 니나의 모습이 제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오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