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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귀에 쏙속 들어오는 노래...진부한 스토리...뻔한 케릭터

밝은햇살13 2014. 1. 28. 11:51

동생을 만나 어제 하루 열심히 놀았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변호인은 나와 다꽁이 봤고, 용의자는 동생이 본 상황...

다꽁은 피끓는 청춘을 보자고 하는데...손발이 오글거리는 영화는 내가 패쓰..

결국 겨울왕국을 보기로 했다.

예매를 하고 극장에 가니...생각보다 사람도 많았고....아이들 보다는 연인들이 더 많았다.

처음..광고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어야 하는데...암전이 많이 길었다.

영사실 기사님이 잠시 시간을 잊었나 라는 이야기를 동생과 하는 사이....

화면에 미키 마우스가 떴다.

디즈니 영화니..미키 마우스 뜰수 있다 싶었는데..

웬걸...미키마우스 단편 만화영화 하나가 다 상영이 되었다.

잠시 잠깐 내가 영화관을 잘못 찾은 건가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추억을 살리기에는 좀 긴 인트로였다.

미키마우스 단편이 끝나고...또다시 디즈니 인트로가 있었으니...

 

 

겨울 왕국을 보면서 난 시계를 두번 봤다.

영화가 지겨운가 지겹지 않은가의 척도는 영화 상영 중간 시간을 몇번 확인하는가...이다.

영화가 재미있으면....시간 확인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가 재미 없으면..도대체 얼마나 남았나를 생각하며 시간을 확인하는...

이 영화가 애니인점을 감안하면 그래서 대상이 아이들인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스토리였다.

하지만 나로서는.........

 

 

엘사의 고뇌와 안나의 고뇌....비슷하지만 다른...그래서 생활의 패턴도...생각도...어떤 상황에 반응하는것도 다를 수 밖에 없는 자매..

안나는 부모와 엘사의 보호 아래 아무 근심걱정없이 자란(물론 혼자 자랐다는 외로움의 고민이 있지만...) 해맑기만 한 아이...그래서 사람도 너무 쉽게 믿고...잘 따르는...

엘사는 본인의 원하지 않은 능력때문에 가라앉고 가두는 스타일이지만 사랑이 많은 아이....

크리스토프와 스벤....사람들에게서가 아닌 트롤들에게서 받았지만 역시 사랑이 많은 아이...어른인가?

하지만 한스는 많은 형제들에게 둘러쌓여 자랐지만 오히려 사랑이 없는..

어찌보면 인간들의 생활과 삶은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뺏어 버리는 것 같다...

 

 

 

 

 

1. 너무 뻔한 케릭터 설정과 스토리

엘사의 실수로 다친 안나를 고칠때 뒤따른 크리스토프...그러니 한스가 아닌 크리스토프가 남자 주인공...너무 뻔하지...

능력이 밝혀 진 후 엘사의 반응, 모습....너무 착하지 않아? 그렇게 억눌려 살았는데....숨었는데...북쪽 산으로 도망가서 얼음 궁전을 지으며 하는 말이랑 행동이랑 다른...

 

 

2. 한스...차라리 이런 반전보다는 다른 반전이 더 나은 것 아닌가?

초반..안나가 너무 쉽게 왕국을 한스에게 맡기는 걸 보며..참...싶었던 생각이 뻔한 스토리 내용 그대로...너무하다...아이들이 보는 거라 그런 뻔함이 필요 한 건가?

 

 

 

3. 새로운 인물 관계도 괜찮을 듯.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어쩔 수 없이 파트너가 될 수 밖에 없다....그렇게 같이 고난과 역경을 겪었는데...파트너가 아니라면...아이들 마음에 상처가...

하지만 한스는 엘사를 구해서 공작에게 그녀를 보호하며...그녀와 인연이었다는 걸 보여주면...아이들에게 더 좋은 인간관계 구축이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그래서 사랑은 아니지만 착한 사람이었다...

안나가 마지막 진정한 사랑을 찾아 오지만...한스는 본인은 안나가 아닌 엘사를 사랑한다..이렇게 하면...푸하하하

난 아이들 애니에 무슨 테클을 이만큼 많이 거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