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
남자들이 빠진 여행이 좋다
밝은햇살13
2014. 1. 4. 00:30
다꽁이가 초등2년일때...마음 맞는 친구를 만났다
일때문에 만나서 같이 일한 기간은 2개월...
그 친구는 다꽁이랑 같은 나이인 아들과 두살어린 딸아이가 있었다(지난주 다꽁에게 밥을 강제로 얻어먹은 녀석 ㅋㅋ)
같은 일을 하고 아이가 같은 또래다보니 마음이 맞았고 잘 지내다 우연히 집 남자들을 빼고 아이들만 데리고 근처 여행을 가게되었다
교대로 운전하며 엄마들은 수다를 애들은 뒷좌석에서 놀고
집 남자랑 같이 가는 여행보다 더 여유로웠고 더 알찼고 더 재미있었다
남자들이 없으니 술 마실 일이 없었고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애들 재롱잔치...좀더 커가면서 보드게임, 체스, 장기 등등 을 하면서 놀다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아침 챙겨 먹고 일정대로 여행...
계획했던것 보다 더 많이 보고 먹고 놀 수 있었다
처음이 어려워 그렇지 한번 하고나니...그 친구랑 시간만 맞으면 최대 2박3일까지도 여행을 다녔다
호텔이나 펜션이아닌 민박도 하고...
관광지도 펴 놓고 애들한테 가고 싶은곳 고르라고도 하고
한번두번 하다보니 가까운 나라 패키지 여행도...
그러다 지금은 그 친구만이 아닌 다른 모임도 여자들끼리 여행을 계획한다
오늘 출발하는 앙코르와트도 다꽁 포함 여자들 7명...
여행전 이것저것 챙겨놓고 정리해 둘 것은 많고...
살짝 눈치도 봐야하지만...
그래도 이런 여행이 더 좋다
가족여행은 신경 쓸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