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

엄마와 딸이란....

밝은햇살13 2013. 12. 27. 13:50

정말 어려운 관계인것 같다.

평소 친구처럼 굴다가도 한번씩 어긋나면 정말 웬수처럼 싸운다.

어제도 정말....

아직도 아이에게 내가 바라는 뭔가를 요구하고 있는 내 모습들이 참...

할 말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하는 대로 가만히 두고 보기에는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아닌 건 아닌 것이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자 인정하자 인정하자...

되네이고 또 되네이지만...

역시 난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고 있다.

엄마와 아들의 관계나

아빠와 딸의 관계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엄마와 딸의 관계는 지금 이 순간 친구인냥 동등한 위치에서 싸우고 있다.

이 상황이 좋은 것인지...아니면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들...

하나둘 지워버리자 지워버리자...

나 자신에게 세뇌를 시켜보지만...

아이의 얼굴을 보는 순간....절대로 잊혀지는 않는 것들....

모든 엄마들이 이럴 진대...나도 평범한 엄마인데...

하지만 아이가 눈 앞에 없는 이 순간은 머리로 하나 둘 계산하며 이해하자며 다독일 수 있느네...

왜 아이가 있으면 그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건지.....

엄마랑 딸은 어렵다.....

비슷한 생각들이랑 비슷한 마음의 크기....

그래서 더 어렵다...

한발 물러서면 이해가 되지만....

결국 되돌이표 마냥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것때문에 엄마랑 딸은 정말 어렵다.